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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ass(패스) INT-30A 월간오디오 2월호 리뷰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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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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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함과 매끄러움이 함께하는 유려한 사운드


Pass INT-30A

A급 앰프들이 가질 수 있는 장점, 즉 촉촉함과 매끄러움들이 배어나오는, 20년 패스 역사에서 최초로 만들어 낸 A급의 인티앰프 만듦새와 디자인, 성능, 어느 한 곳 모자람이 없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요즈음 너무 고가 일변도의 파괴적인 오디오 시장에서 인티앰프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사랑하는 팬들이 늘어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시절에 이 정도의 우량한 인티앰프 제품이 나타났다는 것은 오디오 팬들에게 패스가 주는 하나의 소중한 선물이라고 믿는다                                                                                                                                                        _글 김남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동안 동호인을 상대로 광고를 개제했다. 어떤 앰플 하나를 진짜와 똑같이 복각을 해보려는 기획의 참가자들을 모으는 광고였다. 거기에서 내걸었던 복각 제품이 패스이다. 패스의 파워 앰프 한 기종으로 화제를 모을 만큼 인기가 좋았던 제품인데, 결국 심 수 명의 신청자들을 모아 부품 하나하나를 마련해가면서 공동 제작이 이루어졌다. 물론 그래봐야 진품과 100% 똑같을 수는 없지만, 섀시부터 거의 흡사했다. 그렇제 제작이 된 제품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데, 거의 10여 년 전 일이다.

왜 하필 패스인가? 물론 이유가 있다. 패스는 대부분의 모델에 대하여 회로를 공개하고 있는 흔치 않은 제작사이다. 진공관 앰프는 대부분의 제품이 빈티지 시절부터 회로의 공개로 아예 모든 회로가 담긴 책도 나와 있지만, 반도체 앰프는 좀 다르다. 공개를 거의 하지 않으며 고가의 제품이 많아서 구입하여 분해해 본다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런 터에 회로의 공개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아마추어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사실뿐만 아니다. 세계적으로 패스의 복각품이 상당히 많아서 어떤 경우는 가짜가 제일 많다고 하는 예기도 있다.

그것이 다만 회로의 공개 때문일까?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Simple is Best'라는 설계 원칙을 구호처럼 주창하는 제작사가 이곳이기 때문이다. 진공관 앰프에 비해 반도체 앰프는 부품 투입이 훨씬 많다. 헤아릴 수 없는 콘덴서와 다이오드가 모래알처럼 심어져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마치 육군 공병대의 창고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따. 아마 그런 시절인 91년경 패스는 'Simple is Best'라는 설계 이념을 내세우면서 등장하여, 출현하자마자 상당한 인기를 끌어 모았다. 심플한 탓으로 부품도 단출하고, 가격도 과히 비싸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소리는 좋았다. 지금도 어떤 하이엔드 제작사는 굉장히 많은 부품을 투입한 고가품과 간결하게 요점만 투입한 저가 모델을 동시에 만들고 있지만, 그 중 저가 모델의 인기가 좋다. 소리면에서 대동소이한데다가 가격은 몇 분의 일로 저렴하니 소유하는 허세를 제외한다면 실리 면에서 훨씬 이득인 것이다.

패스의 파워 앰프를 전면에서 보면 상당히 거대해 보인다. 그러나 상판에서 보면 전면 넓이의 절반은 히트 싱크에 불과하여 기판이 들어 있는 내부는 원래 크기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또 내부는 심플하다. 그전에 글을 쓰면서 마치 도둑 맞고 텅 비어 있는 창고 같다는 표현을 한 적도 있다.



 

'Simple is Best'에 대항하는 기술 용어 중 하나로 '오버 앤지니어링'이라는 것이 있다. 필요도 없는 공연히 많은 부품과 쓸모없는 회로로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이것 어느 분야나 무수히 많다. 일반 업무에서도 세미나, 회보 발행, 현지 시찰, 좌담회, 토론회. 기획, 이런 것들이 모두 비슷한 용어이다. 그래서 나오는 이점은 그 과정을 통하여 먹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라면 하나 끓이는데 몇사람이 모여서 물을 몇도로 끓이고 몇분간 어쩌고저쩌고, 도 스프 내용이 어쩌고저쩌고 회의를 한 시간 이상 벌인다면 그 꼴이 머가 되겠는가

모든 오디오 제품이 '심플'이라는 원래의 취지로 회귀할 수 없을까. 새삼 패스를 설립한 넬슨 패스의 혜안과 양식이 떠오른다 패스의 제품들은 따라서 크게 비싸지가 않다. 물론 고가의 제품도 한 두어 기종이 있긴 하지만, 타 제작사에 비하면 현실적이기 그지없다.

또 주력 무대가 있다. 패스의 앰프들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파워앰프이다. 그만큼 이분야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대략 20기종 종 3분의 2정도

가 파워 앰프인 것 같다. 이들에는 슈퍼 대칭 회로라는 것을 투입한다. 아마 이것 때문에 그들은 회로를 공개하고 있는 것 같다. 공개해봐야 이것을 복각할 수는 없으니, 외양만 비슷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자신감 말이다.

패스의 파워앰프들은 노이즈감과 왜곡감이 벗는 유려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스피커 장악력이 우수하여 구동력 면에서 발군의 수준이다. 꾸준히 한 시리즈를 유지해 가는 신뢰감도 가히 모범적이다. A급 앰프가 많으면서도 거의 트러블이 없다는 장점도 이들의 것이다. 오디오 정통을 구현하면서도 양식을 지니고 있는 제작사인 것이며, 오디오 애호가로서 이런 메이커에는 진정 존경의 마음을 지울 길이 없다.

패스는 다른 제작사와 달리 그동안 인티앰프도 거의 만들지 않았다 2007년도에 처음 나온 INT-150이라는 모델이 첫 제품이었으며 본 시청기가 두번째에 들어간다. 더구나 전작과 달리 본 시청기는 패스 최초의 A급 인티앰프 제품이다. 파워부는 동사의 XA30.5를 통째로 배치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프리 아웃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다른 파워 앰프를 사용할 수 있게 융통성을 발휘해 놓은 것도 미덕의 하나, 밸런스, 언밸런스 4게통의 입력 단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외오아과 버튼 배치는 전작인 INT-150과 동일, 전면 대형 디슾플레이 창에 소스와 스탠바이, 뮤트, 게인 등이 상세하게 표시된다. 볼륨은 63스텝이다.

본 시청기를 본지 이번 호에 시청기가 게재된 토템 윈드 스피커와 연결해 시청했다. 3웨이는 소출력에도 물론 반응을 하지만, 대편성에서 힘의 문제가 생긴다. 저역이 벙벙거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밀고 나오는 힘도 아무래도 허전해지기 쉽다. A급이긴 하지만 30W의 출력이라 토템의 윈드 스피커와 매칭이 맞을 것인지 우려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우선 힘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소리의 내용에 상관없이 전체적인 파워감에서 이 인티앰프 제품이 힘은 막강하기 짝이 없다.

첫 번째 곡으로 들어본 비발디 사계 중 봄 서주는 넉넉한 부드러움 속에서 명쾌한 현의 독주가 함께 살아난다. 귀나 가슴을 거슬리지 않고, 편안해지는 A급 앰프의 특성이다. 월리엄 텔 서곡의 서주 총합주 부분에서의 장악력, 해상력, 박력 등도 모자람이 없다.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한 타이스의 명상은 현의 리얼리티가 좋다. 힘이 살아있으면서 깊이 뻗어가는 맛이 생생하고 아늑하다.

조지 윈스턴의 'Semtember'에서 저역 피아노 울림이 번지거나 통울림 같은 것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리스트의 라캄파넬라 역시 실제의 피아노 음처럼 귀가 편안하다. 피아노 실제 연주는 귀에 자극이 별로 없고 편안한 편이데, 일부 해상력에 치중한 오디오 제품으로 들으면 지나치게 깨끗하고 날카롭다. 그런 변형된 소리를 오히려 뛰어난 해상력이라고 치켜세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시청기의 중용과 리얼리티는 피아노에서 그 진정성이 크다.

재즈 밴드인 그렌 밀러 악단의 'In The Mood' 연주는 금속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라 온시가 스민다. 5월이나 6월의 야외무대에서의 연주인 것이다. 소란스러움도 없고, 자극성도 없으며, 흥취가 만장에 넘치는 것 같다.

도밍고가 부르는 마리아는 노랫소리가 매끄럽지는 않아도 지극히 신사적이다. 지나 로드윅의 음성 역시 요염하게 매끄럽지는 않아도 진솔하기 짝이없다. 진정으로 젠틀한 울림이다.

A급 앰프들이 가질 수 있는 장점, 즉 촉촉함과 매끄러움들이 배어나오는 20년 패스 역사에서 최초로 만들어낸 A급 인티앰프, 만듦새와 디자인, 성능, 어느 한 곳 모자람이 없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요즈음 너무 고가 일변도의 파괴적인 오디오 시장에서 인티앰프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사랑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시절에 이 정도의 우량한 인티앰프 제품이 나타났다는 것은 오디오 팬들에게 패스가 주는 하나의 소중한 선물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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