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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플랜드 CTA-405 : 진공관의 마에스트로 ‘코플랜드’ 의 전통과 혁신이 빚어낸 역작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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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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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플랜드 CTA-405 : 진공관의 마에스트로 ‘코플랜드’ 의 전통과 혁신이 빚어낸 역작


 

about Copland


코플랜드(Copland)’ 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문득 떠올랐던 단어는 꽤 여러 개였다. 우리가 익히 아는 미국의 음악가 아론 코플랜드(Aaron Copland), 실버스타 스텔론, 하비 카이틀이 출연한 캅랜드(Cop Land)라는 영화 등이 생각났다. 실재 필자의 주변 지인들은 처음 코플랜드 앰프를 보고는 ‘경찰나라’ 라고 부르곤 했다. 그러나 이 유니크한 단어 ‘코플랜드’는 덴마크에 위치한 진공관 앰프 메이커의 이름으로 오디오 편력의 순간순간에도 진공관 앰프가 필요할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고 생각나는 단어 중 하나이다.


 

< CTA-405 와 함께 코플랜드의 최고작으로 손꼽힌느 CTA-401 >


80년대에 Ole Molle 에 의해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코플랜드는 미국의 유서 깊은 진공관 메이커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진 않았다. 하지만 코플랜드는 CTA-401과 CTA-402 등을 위시로 모델명만 열거해도 웬만한 오디오파일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 만한 베스트셀링 모델을 소개해온 메이커로서 그 명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코플랜드는 잡다하게 많은 라인업을 구축하지 않으며 앰프와 시디피만을 고집해왔고, 한 번 개발해서 출시하기까지 상당히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라인업 체인지 주기가 꽤 길어질 수밖에 없다. 현역 라인업도 프리, 파워 각 한 가지와 CTA-405인티, 그리고 825 시디피와 멀티 채널 프로세서 등 다섯 가지 모델이 전부다.



CTA-405
 


처음 코플랜드를 접한 것은 EL34 사운드의 모범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만큼 정돈된 밸런스와 진공관 앰프의 매력을 한껏 머금고 있는 CTA-401 이었다. 하얀색 패널과 단순한 디자인의 노브 등 외관에서 풍기는 멋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지만 실재로 볼륨을 조작해보고 스피커와 연결해 들어보면 코플랜드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지 감탄하게 된다. 단출한 라인업, 그러나 그 하나하나엔 수십 개 제품 라인업을 만들고도 남을 코플랜드의 투철하고 정직한 장인 정신 같은 것이 녹아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코플랜드가 출시한 진공관 앰프 중 라인업 교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은 인티앰프가 바로 이 지면을 빌어 소개할 CTA-405 인티앰프다.



 

Design


외관을 살펴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헤어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섀시 마감일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직접 보고 만져보면 마치 과거 첼로(Cello) 나 비올라(Viola) 등의 하이엔드 명문가 태생의 앰프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담고 있다. 게다가 전면의 볼륨과 셀렉터의 조작감이 유연하면서도 아주 섬세한 편이다. 특히 볼륨의 경우 세밀하면서도 정교하며 손으로 돌릴 때의 이른바 ‘손맛’이 아날로그의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후면에는 4옴과 8옴 등 두 가지 임피던스에 대응하는 스피커 터미널이 구형에서 업그레이드된 고급 WBT로 바뀌어 장착되어 있으며, 아날로그 입력은 라인 5계통, 포노 1계통이 금도금 단자로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다. 또한 리모콘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전체적인 인상은 꼭 필요한 기능 외엔 어떠한 기능이나 버튼도 추가하지 않은 가장 최소한의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다. 게다가 진공관 앰프임에도 진공관이 겉으로 노출되지 않게 설계해 한마디로 현대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견지하고 있는 인상이다. 참고로 이번에 새롭게 국내에 출시된 CTA-405 는 플라스틱 리모콘이 아닌 훨씬 멋진 통 알루미늄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좀 더 깊게 들어가 그 내부를 살펴보면 완벽히 절제되어 있는 외관과 달리 상당히 많은 부품들이 가득하다. 탑재된 트랜스포머만 해도 세 개에 사용된 진공관만 11개에 이른다.

8옴에 50와트로 설계된 CTA-405지만 코플랜드는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해 백와트급 출력에 대응하는 넉넉한 전원부를 설계했고, 출력용으로는 별도로 두 개의 EI 타입 트랜스포머 두 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는 덴마크 최고의 변압기 생산 공장으로 무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Noratel 주문 생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출력 트랜스포머는 진공관 이상으로 진공관 소자를 이용하는 앰프에서 음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잘 아실 듯. CTA-405에 사용된 트랜스포머는 권선 정밀도를 포함 굉장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5Hz에서 100kHz 구간까지 왜곡 없이 평탄하며 광대역 커버리지를 가지는 것으로 THD 또한 진공관 앰프 치고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nside

이어서 사용된 진공관을 통해 이 앰프의 작동원리를 살펴본다. CTA-405 는 꽤 오랫동안 생산되어 오고 있는 코플랜드의 대표적인 진공관 앰프로서, 그동안 여러 변화가 소소하게 있어왔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출력관의 변화다. 원래 출력관으로 KT88을 사용했지만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출력관을 6550 형번의 진공관으로 변경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물론 KT88의 호방하고 담대한 스타일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정교한 페시지와 현,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들의 섬세한 표현에 있어서는 6550이 좀 더 장점이 많다고 판단해서일까 ? 아무튼 사용된 진공관은 총 11개로 각 역할과 사용된 진공관 형번/메이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출력단 : 4 X 6550 (Tungsol)
* 드라이브단 : 2 X 12BH7 (Electro Harmonix)
* 초단 : 1 X ECC83S (12AX7, JJ Tesla)
* 라인단: 2 X E88CC (6922, Edicron)
* 포노단: 2 X ECC83S (12AX7, JJ Tesla)

간단히 부연하자면 우선 6550은 텅솔(Tungsol) 복각으로 출력단 증폭을 담당하며 6550 뒤 쪽에는 총 세 개의 진공관이 위치한다. 그 중 양 쪽 두 개는 쌍삼극관 12BH7으로 일렉트로 하모닉스 제조품이며 파워단 드라이브를 담당하고 있다. 그 사이에 위치한 중앙의 ECC83S 또한 내부에 삼극관 두 개가 내장된 쌍삼극관 형태의 진공관인 2AX7 호관관으로서 초단관 역할을 하고 있다 . 그리고 맨 뒷면 상단에 꽂혀 있는 것들은 각각 좌측 두개가 포노단, 우측 두개가 라인단을 담당하고 있는 진공관이다. 좌측의 포노단은 ECC83S, 즉 12AX7 호환관이 담당하며 JJ 테슬라 제품이 탑재되었다. 그리고 우측의 E88CC 는 라인단을 담당하는 진공관으로 흔히 6922 형번으로 불리우는 진공관으로 Edicron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진공관 앰프의 특성상 같은 형번의 구관들, 예를 들어 멀라드, 텔레풍켄 등을 초단이나 포노, 라인단에 사용해 음색 튜닝이 가능하지만 오리지널 진공관도 꽤 쓸만하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갈 부분은 다름 아닌 포노단이다. CTA-405에는 RIAA 커브가 적용된 MM 전용 포노단이 내장되어 있는데, 필자의 경험상 백만 안팎의 일체형 MM 포노앰프와 겨루어도 될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Listening



리뷰는 물론 원래 공장 출고 당시의 진공관이 꼽힌 상태로 테스트했다. 스피커는 펜오디오 Sara, 프로악 레스폰스 D2 등이 사용되었으며 소스기기로는 네임 NDS & 555PS 가 사용되었다. 맥 미니와 외장하드에 내장된 음원들을 사용, 푸바 2000으로 플레이하며 리뷰를 진행했음을 밝힌다.

코플랜드 CTA-405는 6550을 사용해 푸시풀 출력하는 설계의 진공관 인티앰프이며 AB 클래스 증폭으로 8옴에 50와트의 출력 수치를 갖는다. 6550은 KT88 진공관과 호환되는 출력관으로 현대 진공관 앰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진공관으로 KT88에 비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나며 저역도 좀 더 타이트한 편이다. 특히 텅솔 복각 6550 은 가장 많이 애용되는 6550으로 완성도가 꽤 높은 신관이다. 실재 사운드를 들어보면 과거에 들어보았던 KT88 버전 CTA-405 와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로젠버그 트리오(Rosenberg Trio)의 ‘Moonflower'를 들어보면 첫인상부터 굉장히 상쾌하고 날렵한 기타 사운드가 귀에 날아와 꽂힌다. 분명히 음색적으로는 유연하며 촉촉한 진공관의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사운드의 진행 특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스피디하고 완급조절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지져 분하거나 너무 길게 늘어지는 테일링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어쿠스틱 기타의 피킹도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빠지면 불필요한 배음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타악 세션에서의 리듬감 넘치는 민첩함에서는 진공관 앰프에서 느끼기 어려운 탁월한 다이내믹스를 느낄 수 있다. 확실히 캐리(Cary) 나 유니슨 리서치(Unison Research) 등의 진공관 앰프들과는 가는 노선이 다르다. 오히려 맨리(Manley) 에 더 가깝고 때로는 6550을 가장 즐겨 쓰는 메이커인 오디오리서치 파워앰프의 느낌도 종종 감지된다.




엔리코 피에라눈치(Enrico Pieranunzi Trio) 의 ‘Addio Fratello Crudele’에서 펼쳐치는 넓은 음장감은 CTA-405 의 또 다른 장점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다. 빌 에반스의 후예라고 일컬어지는 이태리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의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 재즈 리바이벌 녹음 중 하나인 이 곡에서 코플랜드 CTA-405 는 높은 다이내믹스와 S/N비를 뽐낸다. 꽤 구동하기 어려운 편인 펜오디오 Sara의 밸런스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다. 물론 기존에 브라이스턴 BP26 & 14BSST2 로 구동하는 것보다는 저역의 스케일과 타격감, 무게감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진공관 앰프이며 그것도 일체형 인티앰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저역 드라이빙 능력이다. 또한 다소 평면적이기 쉬운 진공관 앰프의 일반적인 특성을 극복하고 솔리드스테이트에 비견되는 입체적인 스테이징을 보여주는데 무대가 아주 넓지는 않으나 펜오디오 Sara 의 입체적이며 전망이 뛰어난 무대를 구현하는 데 별로 부족함이 없다. 진공관이라는 소자에서 필연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영롱하고 고운 음촉 등이 느껴지지만 과하게 늘어지지 않으며 마치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처럼 정교하며 에지 있는 사운드를 전개한다.




레이첼 포져(Rachel Podger) 의 비발디 ‘La Stravaganza' 앨범 중 바이올린 협주곡 4번 ‘Allegro’를 들어보면 코플랜드의 활기 넘치는 사운드가 바이올린의 보잉을 더욱 힘차게 표현해주어 그 감흥이 새롭다. 매끄럽고 밀도 넘치는 테스처는 마치 잘 짜여진 한복의 실크 원단을 보는 듯 미려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휘몰아치는 묵직함과 거대함 대신 모든 대역에 걸쳐 빈틈이 보이지 않는 일관된 증폭 특성과 대역간 일체감, 그리고 그로 인한 모나지 않는 밸런스와 순발력은 다른 모든 것을 상쇄시켜준다. 특히 프로악 레스폰스 D2 와의 매칭에서는 마치 톱니바퀴 아귀가 맞아 들어가는 듯한 꽉 짜인 대역 밸런스는 물론 음색에 있어서도 한 몸체처럼 어우러진다. 적어도 클래식 재생에 있어서는 최근 들었던 그 어떤 레퍼런스 시스템보다 뛰어난 매칭을 들려주었다. 매칭에 있어서는 펜오디오 Sara 보다 이쪽이 더욱 뛰어나다.


Conclusion
 


 

코플랜드 CTA-405 는 6550을 사용, 50와트를 출력하는 다소 낮은 출력의 진공관 앰프라고 생각해 작은 규모의 시스템에만 적용 가능한 인티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CTA-405가 커버하는 대역과 스피커 커버리지는 비교적 상당히 넓은 편이다. 스피커 드라이빙이 꽤 출중하면서도 서스테인을 짧게 끊어가며 순발력 있게 스피커 마그넷을 움직여주기 때문에 살인적인 저음압에 딥베이스까지 재생하는 토템 북쉘프에 매칭해서도 꽤 뛰어난 소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앰프의 매칭 스피커를 선정하는 데 있어 냉정하게 구획 정리를 하자면 일단 플로어 스탠딩의 경우 대구경의 고효율 스피커들이 베스트라고 판단된다. 대역 커버 폭이 넓고 중출력 진공관 앰프로서 순도가 높으면서 동시에 출력 대비 실제 구동력도 상당하므로 꽤 높은 내압의 대형기들에 A클래스 TR 앰프를 매칭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로 북쉘프의 경우는 영국의 BBC 모니터들과 대체로 잘 어울리는 편이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도 매칭했던 프로악 D2를 비롯한 프로악 북쉘프들과의 매칭은 감히 베스트 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 밑바닥 깊은 곳으로부터 쭉 밀고 나오는 저역의 스케일과 밀도감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으며 프로악의 저역 순발력과 상호 보완 관계를 구축하면서 클래식이나 재즈 등 어쿠스틱 악기들의 미세한 질감과 하모닉스를 맛깔나게 표현해준다.


 


Specification

Output power : 2x50W
Speaker impedance : 4 & 8 ohms
Line input impedance : 50 K ohms
Phono input impedance : 47 K ohms
Line sensitivity : 220 mV
Phono sensitivity : 3 mV
Frequency response : 5 Hz -100kHz -3dB
T.H.D : Better than 0,4 %
Signal / noise ( IHF-A ) : Better than 90dB
Phase : Inverting

Vacuum tubes :
4 pcs.6550 (Tungsol)
2 pcs.12BH7 (Electro Harmonix)
3 pcs.ECC83S (JJ Tesla)
2 pcs.E88CC(6922, Edicron)

Power consumption : 250 W
Shipping weight : 24 Kg.

CONTACT : 우리오디오


 

 








【 코플랜드 CTA 405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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