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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고 가볍게, 그리고 편리하게 DSD를 즐기는 가장 손쉽고 스마트한 방법 - 티악 UD-301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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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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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유독 많은 DAC 들이 필자의 리스닝 룸을 들락날락한 것 같다. 16bit/44.1kHz 라는 시디의 비트/샘플링 레이트를 지나 24bit/96kHz, 24bit/192kHz DAC 이 꽤나 많이 국내에 수입되어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SACD 로 출시되었던 음원들이 DSD 파일로 새 생명을 얻으면서 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DSD에 대응하는 DAC 들을 속속 발표되었고 오디오파일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심오디오 네오 380D의 DSD 버전, 오라릭 Vega, 린데만의 뮤직북 시리즈 등 해외에서의 DSD DAC 출시의 열풍은 물론이며 국내에서도 에이프릴 뮤직, 투애니 등에서 DSD DAC 가 발빠르게 출시되었다. 한 쪽에서는 DSD 음원과 PCM 음원의 비교와 분석에 대한 담론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졌으나 어쨌든 새로운 파일 재생에 목말랐던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와 이슈가 연일 계속되었다.

처음에 DSD 음원을 재생하는 DAC 는 소수에 불과했고 대게 가격대가 높았다. 그러나 디지털의 빠른 대중화는 DSD 음원 파일 재생을 가능케 했다. 아니 애초에 DSD 파일 재생은 거의 대부분 만들어져 있던 테크놀로지였다. 단지 그 포맷이 SACD에서 DSD 로 치환되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새로운 포맷에 대해 가장 빠른 대응을 보이는 아시아에서 DSD 파일 재생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예를 들어 소니가 그 규격을 정했던 SACD 포맷이었고 소니 스스로 포기했던 포맷이었지만 그들이 다시 DSD 파일 재생을 들고나온 것은 해프닝이라고 보기엔 너무 진지했다. 요컨대 일종의 사건이었다. 이 외에 일본 메이커 중 SACD 재생에 있어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 곳이 바로 티악의 계열 브랜드 중 하나였던 에소테릭이었다. 물론 현재는 서로 완전히 분리되었지만 에소테릭은 독자적인 메커니즘과 디지털 알고리즘을 가지고 SACDP를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에소테릭의 모기업이었던 티악이 이러한 트랜드를 그냥 흘려보낼 리 만무했다.

▲ TEAC UD-501 

이미 DSD 재생에 대한 완벽한 알고리즘과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티악은 UD-501 이라는 DAC를 뚝딱 만들어내면서 기술력을 자랑했다. 마치 티악의 계열 브랜드 중 하나인 타스캄 등 스튜디오 관련 브랜드의 제품들을 연상시키는 랙 마운트 스타일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일단 돋보였다.

그러나 내부는 더욱 놀라웠던 것이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 치고는 굉장히 화려한 구성으로 출시 당시 엔트리 급을 넘어 중급 DSD DAC 시장까지 위협했다. 듀얼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풀 밸런스 설계 외 PCM 34bit/192kHz 와 DSD 재생까지 겸비한 버브라운 PCM1795를 채널당 1개씩 듀얼로 채용하는 등 상상 이상의 소자와 설계, 스펙으로 완성되었던 UD-501. 약 2년 전 즈음 국내에 소개되었던 UD-501 이 빠르게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이유는 그 당시 가능한 최고의 스펙으로 완성되었고 그래서 스펙을 중요시하는 국내에서도 여전히 ‘통했기’ 때문이다. 물론 스펙이 전부는 아니지만 꽤 잘 만든 회로였고 음질 또한 가격대를 상회했다.

그리고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많은 이슈를 뿌렸던 UD-501의 동생뻘인 UD-301 이라는 모델이다. 우선 생김새는 UD-501과 꽤 다르다. UD-501의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이 양 사이드에 붙은 견고한 알루미늄 바였는데 UD-301 에서는 알루미늄 바를 설치하되 랙마운드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크기는 약간 더 작아졌으며 좌측의 스탠바이 버튼에서부터 시작해 우측의 볼륨 노브까지는 비슷한 디지인 패턴을 보인다. 다만 UD-501에서의 멋진 디스플레이창은 사라졌다. UD-501을 사용하다가 UD-301을 사용한다면 디자인에서는 우선 좀 허전한 감을 지울 수는 없다.

▲ UD-301 내부





▲ Teac의 USB 입력 모듈

그러나 내부 설계를 살펴보면 거의 UD-501 에 육박하는 설계를 취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섹션을 살펴보면 동일한 DAC 칩을 사용했다. 버브라운 PCM1795를 각 채널당 1개씩 듀얼로 사용해 USB 입력에서 PCM 의 경우 32bit/192kHz, DSD 의 경우 2.8Mhz/5.6Mhz 에 모두 대응한다. 이 부분에서 USB 입력은 PC 의 클럭이 아닌 DAC 자체의 클럭을 사용하는데 UD-501에 적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클럭을 사용해 비동기 방식을 구현했다. 그러나 티악은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XMOS 칩이 아니라 티악의 독보적인 기술로 완성한 DSP를 사용하는 디지털 처리방식을 적용했다. 따라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TEAC HR Aduio Player 라는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 MUSE 8920 OP 앰프

PCM 과 DSD 디지털 프로세싱에 관해 여러 다양한 필터링 기능을 제공했던 UD-501과 달리 UD-301엔 별도의 필터링 기능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 하나 추가되었다. 그것은 XLR 출력과 RCA 출력 양 쪽 모두에서 고정출력 외에 가변 출력이 가능해졌다. 이것은 별도의 파워앰프 또는 액티브 스피커를 연결해 UD-301을 프리앰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UD-301은 티악이 UD-501에 사용해 음질적으로 성능 향상을 도모했던 하이파이용 OP앰프인 MUSES8920를 채널당 1개씩 채용해 아날로그 출력에서의 음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볼륨 조절은 이러한 아날로그 출력을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탁월한 결정이라고 본다.

이 외에도 UD-501 이 메인 시스템보다는 아무래도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사용이 주가 될 것을 고려해 마련해놓은 헤드폰 출력 또한 꽤 정성을 들인 모양새다. CCLC, 즉 Coupling Capacitor Less Circuit 이라고 불리는 서킷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헤드폰 출력단에 쓰이는 커패시터가 정확한 주파수 반응을 저하시키고 원하지 않는 착색을 만들어내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티악에서는 이 서킷 디자인이 커패시터로 인한 음질적 왜곡을 말끔히 제거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티악 전용 USB 드라이버를 깔고 푸바 2000 플레이백 세팅을 DSD 재생에 대응하도록 세팅한 후 음악 감상에 들어갔다. B&W 801-3 와 스텔로 AI500IU를 사용했고 일반 윈도우 OS 의 PC에서 USB를 출력해 가장 일반적인 세팅으로 테스트했다. 거의 새 제품이기에 약 3일 정도 전원을 끄지 않고 종종 음악을 들으며 에이징 기간을 거쳤음을 밝힌다.

처음으로 들어본 곡은 사라 K(Sara K)의 ‘Stars' 였는데 처음 인상은 상당히 밝고 에지가 명확한 소리다. 청자에게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소리로 음상도 약간 높은 편이기에 상대적으로 밝게 들리는 편이며 해상력 또한 굉장히 높다. 우연의 일치랄까 최근 UD-501을 집에서 몇 주간 서브시스템에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UD-501 같은 경우 일본기기 특유의 착색이 약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UD-501과 달리 텐션이 느껴지며 짜릿하다. 처음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파고드는 당당하고 다분히 현대적인 소리다.

재즈 레코딩 중 애청반인 피아노 트리오 트리오 토이킷(Trio Toykeat)의 ‘Gadd a Tee?'를 들어보면 UD-301 의 이 같은 특성은 더욱 잘 드러난다. 피아노 타건은 경쾌하며 드럼 풋웍도 빠르고 명쾌하다. 리드미컬하며 밝고 강건한 소리로 최근 들었던 디지털 프로세서 중에서는 루민 또는 오라릭 등을 떠오른다. 해상력, 분해력이 높고 적극적인 무대와 스트레이트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의 일사분란한 인터플레이에서는 약간 엉키는 듯 한 느낌도 있는 등 좀 더 차분하게 고운 입자감을 느끼기엔 어렵다.

그러나 DSD 음원을 들어보면 이러한 PCM 재생에서의 단점이 조금 사라진다. 예를 들어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가 연주하는 바하의 ‘Double & Triple Concertos’ DSD 음원에서는 고역이 좀 더 정돈되고 디테일이 살아난다. 전체적으로 PCM 보다 순화된 소리로 듣기에 좀 더 편해지며 약간의 윤기가 더해져 자연스러운 하모닉스가 살아난다. 확실히 티악이 DSD 음원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터에 UD-501 은 물론 UD-301 등을 빠르게 출시하며 DSD 파일 재생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가 있는 듯 하다.

티악 UD-301은 UD-501 의 마이너 버전으로 몇 가지 면에서 다운그레이드된 면면이 보인다. 그러나 칩셋과 전원부 등 그 설계 자체에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들은 거의 동일하게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UD-501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인 볼륨 조절 기능을 넣어 책상 위 액티브 스피커 또는 최근 출시된 미니 사이즈 파워앰프와도 바로 직결이 가능하다.

음질의 경우 필자의 시스템에 적용해 청취해보았으나 기존에 사용했던 DAC 들이 심오디오 네오 380D DSD, 린데만 뮤직북 10 등 티악에 비해 훨씬 더 상급기였기에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그 가격을 생각하면 머리를 쓰다듬고 싶을 정도로 가격 대비 성능은 상당히 높다. 게다가 UD-501 과 UD-301 의 일본 내 가격은 두 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 성능 차이는 분명하지만 누군가 DSD DAC 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모델이다.



Specification
Audio performance
Frequency response5Hz to 55kHz (-3dB, in the case of 192kHz sampling frequency)
S/N ratio105 dB
Distortion0.0015%(1kHz, in the case of 192kHz sampling frequency)


DAC Section 
D/A ConverterBurrBrown PCM1795×2
Up-conversion192kHz (user defeatable)


Digital audio inputs
USBUSB Type B (USB2.0) (Asynchronous mode)

DSD - sampling frequency 2.8M/ 5.6M Hz

PCM - sampling frequency 32k/44.1k/48k
/88.2k/96k/176.4k/192k Hz
COAXIAL PCM - 32k/44.1k/48k/88.2k/96k Hz

Input level 0.5Vp-p

Input Impedance 75 ohms
OpticalPCM - 32k/44.1k/48k/88.2k/96k Hz

Imput level -24 to -14.5dBmpeak


Abalog audio outputs
XLRMaximum output level : +14dBu(1kHz, full-scale, 10k ohms with load, 0dB when set)

Output impedance : 200 ohms
RCAMaximum output level : 2.0Vrms(1kHz, full-scale, 10k ohms when loaded)

Output impedance : 100 ohms


Headphone outputConnector : 6.3mm(1/4") stereo phone jack

Maximum output : 100mW + +100mW (32 ohms with load, distortion rate 0.1%)

Compatibility impedance : 8 ohms to 600 ohms


Power consumption10W
Dimensions
(including protrusions)
215(W)×61(H)×238(D)mm
Weight2.0kg
AccessoriesPower cord, Instruction Guide (including Warra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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