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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annoy(탄노이) Yorkminster (요크민스터)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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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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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oy(탄노이) Yorkminster (요크민스터)



오디오파일이라면 한번쯤은 탄노이 사운드를 경험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오랜 사운드 튜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제품 라인업은 프로용과 빈티지를 추구하는 아날로그 마니아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제품의 위상을 더 높인 킹덤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다.
물론 홈시어터나 보급형 사양의 제품들도 있지만, 앞선 제품들의 명성들이 더욱 이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게 한다.

그 중 프리스티지 시리즈는 탄노이의 오랜 전통이 계승된 시리즈로 웨스트민스터 로얄, 컨터베리를 비롯하여 오랜 전통과 기술력이 축척 된 스피커의 역사와 같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리고, 턴베리, 스털링, 센더링햄과 함께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요크민스터도 여기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유난히 영국의 유명 건축물이나 지명의 이름이 붙여진 이 시리즈에서 요크민스터 역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인 요크 민스터 성당에서 붙여진 제품명인데, 이 사원은 고딕 양식의 느낌과 함께 아름다운 스텐인드글래스가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한번쯤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제품을 살펴본다면 오히려 조금은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프리스티지 시리즈는 탄노이의 다른 어떤 시리즈 보다 변화를 많이 가져오고 있으며, 여기에 그들의 전통적인 목공기술과 그들의 고전적인 사운드 철학 속에 현대적인 요소들이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변화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 역시 이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강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탄노이를 사랑하는 마니아가 두터운 나라는 없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브리티쉬 사운드라기 보단 정통과 역사를 중요시 하는 동양사상을 기반으로 정서적인 측면과 동양의 전통음악에서 풍겨 나오는 특유의 질감들을 느낄 수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먼저 탄노이를 이야기 하다면 당연히 전설의 명기로 불리는 오토그라프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코너 형의 백로딩혼 인클로져에 15인치 동축형 모니터 유닛을 장착한 형태로 최근에도 오토그라프는 새로운 버전이 간간히 출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오토그라프를 이야기는 이제 탄노이 유닛의 역사를 되새겨 보게 하는데, 오토그라프에 처음 장착된 모니터 유닛은 향후에 나오는 모니터 유닛의 구분을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모니터 블랙으로 부르기도 한데, 오토그라프의 초기제품에 일부 채용되어있다. 하지만 곧이어 50년대에 제작된 모니터 실버 유닛이 기존의 모니터 유닛을 개선한 실질적으로 상용화 된 정식적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GRF 스피커의 발매와 함께 그들의 지속적인 사운드 튜닝의 결과 모니터 레드가 탄생되었으며 70년대에 들어서 진공관 중심에서 TR중심으로 앰프의 트랜드가 변화됨에 따라 이를 만족하는 개량형 유닛인 모니터 골드가 다시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는데, 모니터 골드에서부터 지금과 같은 저임피던스와 고역 조정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사운드적인 측면과 달리 제품 차체의 신뢰도와 완성도 부문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

다음으로 요크민스터가 속한 프리스티지 시리즈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제품에는 RW, TW, HE등이 모델명 뒤에 붙어져 있는데, 먼저 RW모델은 최초의 프리스티지 모델에 붙여진 모델 구분자로 실제로 제품에는 쓰여있지 않지만 80년대 초부터 87년까지 생산된 모델들로 RW는 고역 에너지와 롤오프(Roll-Off)를 조절할 수 있는 에튜네이터가 장착된 모델들이다. HW는 87년에서 92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RW와 달리 네트워크 부를 하드와이어링으로 처리 되었고, 고역조정을 기존의 에튜네이터 방식에서 나사 고정식인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듀얼 콘센트릭 타입에서 고역을 담당하는 부위에 보호용 철망을 깊숙이 이동되었다.

그리고, 유닛은 알니코 자석보다 강력한 성능의 알코맥스 Ⅲ를 채택하였는데, 이시기에 켄터베리 12와 켄터베리 15가 프리스티지 라인업에 합류되었다. 그 뒤 TW 모델이 등장하였는데, 기존의 HW에서 동축형 유닛의 트위터부를 개량된 금속성 트위터를 적용한 Tulip Waveguide방식을 채용하여 탄노이 고역의 문제들을 보강하였으며, 기존의 부족했던 고역의 느낌들 역시 TW를 통해 개선되었다. 그리고, 바이와이어링 단자의 채용도 이때부터 이루어지게 되다.

그리고, TWW 모델은 기존의 코르크 타입의 전면 배플부를 우드 마감으로 변경하였으며, 10인치 듀얼 콘센트릭 유닛을 장착한 턴베리와 알리코 자석을 채용한 웨스트민스터 로열도 이시기에 함께 출시되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HE 모델은 1998년에 탄생되었는데, 과거와 같은 단단한 재질의 하드 엣지를 채용하여 저역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빨라 졌는데, 스피커 터미널 부는 기존의 단자 외에 별도로 접지단자도 추가되었다.

2003년부터는 다시 탄노이의 오리지널 사운드와 기존의 고역을 개선하는 제품들이 출시되었는데, 이것은 유닛의 마그넷을 알리코타입을 채용한 것으로 샌더림함, 턴베리 75, 캔싱턴과 요크민스터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이제 앞서 언급한 탄노이의 스피커와 지금의 프리스티지 시리즈의 변화를 토대로 요크민스터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탄노이만의 듀얼 콘센트릭 유닛이다. 듀얼 콘센트릭 유닛은 자기회로에 의해 고역과 저역이 함께 연결되어 있으며, 저역 콘에 혼형 고역을 장착된 독창적인 방식을 지니고 있는데, 우퍼 유닛의 중앙에 트위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마치 음악을 듣는다면 풀레인지 유닛과 유사한 느낌을 가져오게 하여 내츄럴한 음과 과장 없는 소박한 음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과거 알텍이나 WE사의 스피커들이 추구하던 혼 타입 스피커의 특성도 듀얼 콘센트릭 유닛에서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인클로저는 18mm 두께의 자작나무에 티크 무뇌 목으로 마감되오 인클로져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돋보이며, 인클로저 하단에는 콘형의 3점지지 스파이크가 별도로 제공되고 있다. 후면의 스피커 터미널 부는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며 WBT단자를 채용하여 원형의 단자대를 중심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독특하게 별도의 어스 단자를 마련하였는데, 이는 드라이버 유닛 새시 접지와 연결되어 외부의 고주파 유입이나 험 유도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음압 조절이 가능한 네트워크 부는 최고급 부품으로 구성된 하드와이어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로 금도금 패널에 고정되어 1.5dB 스텝으로 ±3.0dB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고역의 에너지감과 확장된 음의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여기에는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Superior Van Den Hul 와이어링을 하여 미세신호에서도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 졌으며 이 결과 요크민스터의 인클로져와 네트워크는 넓은 대역을 제공하게 되는데, 22Hz에서 22kHz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자. 첫 곡은 그리그의 “산처녀” Op. 67 (가르보리 시에 붙인 노래 집)중 ‘슬픈 나날’을 메조소프라노 안느 소피폰 오터의 목소리와 벵트 포르스베르그의 피아노 반주로 들어보았는데, 처음 도입부는 잔잔함이 음의 전반을 지배하면서 느긋한 음의 전개를 느끼게 한다. 보컬의 위치가 스피커의 깊숙이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오는데, 가끔 강하게 전달되는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곡의 강약의 조화와 함께 그녀의 강렬함이 돋보이며, 이런 느낌은 오터의 목소리가 선명하고 강하기 보단 듀얼 콘센트릭 유닛을 통해 자연스럽게 잘 전달되어 애절함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곡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 곡은 바이올린 곡으로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Op. 20을 안느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과 제임스레바인의(빈 필하모닉) 협연으로 들어보았다. 무터의 바이올린은 요크민스터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나고 있는데, 무엇보다 바이올린의 질감이 세련미와 함께 뛰어난 표현력으로 다가 온다. 과연 프리스티지 시리즈가 현악기 재생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을 단적으로 들려주고 있으며, 관현악의 울림에서도 곡의 긴장감과 스피드의 느낌을 연속성 있게 전개 되고 있다. 특히, 종주부 피치카토의 연주에서는 그녀의 몸놀림이 느껴지는데, 결렬한 바이올린의 선율과 함께 도입부에서 클라이맥스까지 시종일관 곡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바이올린은 과연 현악기 재생에서 요크민스터의 장점이 맘껏 드러나는 장면이다.

피아노 곡으로 안토니오 베네디티 미켈란젤리의 피아노와 카를로 마리아 쥴리니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Eb장조 Op. 73을 들었다. 미켈란젤리의 피아노는 결코 가볍지 않은 건반의 울림을 전달하고, 페달을 많이 쓰지 않기에 더욱 짧은 터치감은 단정한 연주로 이어졌다. 특히, '황제'는 피아노협주곡이지만 대편성에서의 역량과 빼놓을 수 없는데,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연주에서는 적당한 통 울림과 함께 특유의 잔양이 매력적이며 극적인 분위기의 재생도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보이즈투맨의 'Yesterday’에서는 기대이상의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데, 12인치 듀얼콘센트릭 유닛이 인클로져와 어우러져 저역의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곡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는 마이클 맥카이의 베이스가 스피커의 대역주파수가 왜 중요한지는 들려주고 있다.

정리를 해 보면 이번 리뷰를 통해 다시 한번 탄노이 프리스티지 시리즈의 인기 비결을 되세 길 수 있었는데, 역시 현악기에 대한 뛰어난 표현력과 함께 요크민스터의 역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편성과 다양한 장르를 전통적인 탄노이의 사운드를 기반으로 음악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혹자들은 가끔 탄노이가 유독 피아노 재생에서는 부족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특히, 요크민스터의 경우 그들의 슈퍼트위터인 ST-200의 조합을 권장하기도 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앰프의 변경을 통한 매칭 관계에서 효과적인 방안을 찾으려 노력해 보았다. 결코 요크민스터는 기존의 그런 편견과는 다른 모습인데, TR앰프계열이나 진공관 푸쉬풀의 조합에서 그런 모습을 들려 주긴 하지만 2A3나 300B를 사용한 싱글 앤디드 타입 앰프와의 조합에서는 이런 편견을 사라지게 만들어 다시 한번 더 매칭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하였다.

음질 부문에서 돋보이는 것은 음의 명료도와 뛰어난 중역대의 질감 표현은 현대적인 스피커들과 비교하여도 대역 재생능력은 손색이 없는데, 넓은 대역 재생과 치밀하지는 않지만 섬세한 고역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기존의 탄노이 사운드에서 한 단계 계승된 느낌을 가져온다. 만약 3극관 싱글 진공관을 즐겨 듣고, 전통적인 탄노이의 사운드를 갈망한다면 요크민스터가 가장 만족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현악기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싶거나 과거의 탄노이 사운드의 기억이 있다면 요크민스터는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월간오디오 10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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