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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인오디오 EXCITE X16 하이파이클럽 리뷰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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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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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09



음반평론가 및 오디오평론가로서 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줄곧 북셀프 스피커를 레퍼런스로 사용해왔다.
그 이전에는 현재의 리스닝룸 (약 4평, 3.2 x 4.5미터)에서 탄노이의 GRF 메모리, 린의 이소바릭 DMS등의 비교적 대형 스피커 시스템도 별 무리 없이 구동한 경험도 있지만, 소리의 성격이나 음질의 수준을 떠나 주어진 공간에서 “덩어리가 큰” 소리를 여기저기 깎아내면서 필자의 방에 맞추어 나가는 작업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는 셀레스쳔 SL700과 ATC SCM20이다. 서로 다른 개성의 스피커 두 조를 그때 그때 구미에 맞추어 번갈아 구동하며 음악을 듣고 있는데,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북셀프 스피커로 나만의 니어필드 리스닝을 추구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방법론을 이야깃거리로 글을 써도 적지 않은 분량의 원고가 될 수 있을 지 싶다.


이번에 시청해야 할 스피커는 다인오디오의 Excite X16. 다인오디오의 Excite 시리즈는 최근에 소개된 중가격대의 보급형 모델 라인으로서,대형 플로어형 3웨이 스피커뿐만 아니라 센터채널 스피커도 발표되고 있다. AV 시장을 겨냥하는 범용성도 의도에 두고 개발된 듯하다. X16은 이 시리즈 중에서 북셀프 타입이다.



21 (w) x 35 (h) x 28 (d) cm 사이즈는 북셀프 스피커로서 적당한 크기라고 말할 수 있다. 베이스 리플렉스 형식의 2웨이로서 트위터는 27mm 소프트돔, 천연직물소재로서 표면에 특수 코팅이 되어있다.
전형적인 다인오디오의 트위터 디자인이다. 18센티미터의 우퍼는 MSP(마그네슘 폴리머)재질인데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 듯하다. 역시 다인오디오 자체 디자인이다.


외부는 매우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처리되어 있다. 동사 고급 레퍼런스 기종이랑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럭셔리하다. 게다가 4옴에 87db 감도라서 비교적 울리기 쉬운 스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귀여운 사이즈의 베이스 포트는 후면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스피커 터미널은 싱글 와이어링으로만 제공되어 있는데 이는 자체 크로스오버에 대한 다인오디오의 높은 자긍심의 발로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본 스피커의 시청을 위해 앰프는 골드문트의 Job 300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KTS의 소네트 특주용 프리앰프를 매칭해보았다.
소스로는 디지털에 스튜더의 A730, 아날로그는 마이크로 세이키 RX1500VG 턴테이블을 메인으로 해서, 최근 재미있게 듣고 있는 네임 아로 톤암/오르토폰 SPU 시너지(누드) 콤비를 SME SPA1HL 포노앰프에 연결했다.



세팅을 대강 마쳐놓고 CD 한 장을 들어보며 몇 가지 기본적인 튜닝을 했다. 일단 스피터의 토인(toe-in) 각도를 만져줘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약 40도 정도의 적극적인 각도로 세팅을 했을 때 트위터의 좌우 밸런스가 안정되는 듯 했다.


한편 후면 포트에서 나오는 베이스의 울림이 중역대의 디테일을 다소 흐리게 하는 느낌이 들어서 후면포트를 양말로 막아보기도 했고 다시 빼놓아보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는 뒷벽과의 거리 문제로서 적절한 거리 확보가 관건이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 케이블 매칭으로서 반 덴 헐의 매그넘 하이브리드보다 킴버 8TC의 결과가 훨씬 좋았다.

본격적인 시청에 들어가 본다.



가장 먼저 들려오는 Excite 16의 특징은 정밀한 묘사력이다. 무엇보다도 세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바꾸어 말하자면 따스한 온도감이나 풍부한 울림을 지향하는 디자인의 스피커는 아닌 듯하다.
때에 따라 까칠한 고역이 다소 불편했지만 신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첫 날 다인오디오를 만났을 때의 상황이었다.대부분의 오디오파일들이 스피커의 에이징이라는 사안을 말할 때 우퍼를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트위터의 에이징이다. 그런 까닭에 3주 동안 지속적으로 에이징을 시켜가며 지켜본 결과 점차 까칠함이 사라지고 대신 명료하고 정확한 고음 특성이 자리잡았음을 필자는 고백한다.




순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다인 오디오의 가장 훌륭한 능력 가운데 하나로 디테일의 섬세한 조탁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목관 앙상블에서 각각 악기의 멜로디 흐름을 매우 적확하게 잡아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또한 피아노 음악 재생에서 두드러지는 덕목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아날로그로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대목에서 아주 효과적이었다.


최근 들어 아쉬케나지가 70년대 DECCA에서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듣고 있는데, ATC가 얼마간 얼버무리면서 지나가는 듯한 아쉬케나지의 독특한 붓점을 보여준 반면, 다인오디오 스피커는 이를 매우 선명하게 부각하면서 악상 흐름에 일관성과 추진력을 주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저역의 표현을 사람의 성격에 비유한다면 한마디로 말해서 수줍어 하지만 기어이 할 말을 다하는 사람 같다고나 할까. 중고역의 투명함과 선명성, 그리고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스피커 디자이너가 저역을 매우 타이트하게 조여 놓은 인상을 받았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대규모 관현악을 재생해보니 이러한 성향이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음량을 많이 올렸을 경우에 매우 설득력 있는 볼륨감과 잘 짜여진 대역별 밸런스로 음악을 훌륭하게 재생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청으로 다인오디오 사운드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경험을 해본 셈이다. Excite 시리즈가 중가격대의 기기를 사랑하는 오디오 매니어를 타깃으로 제작된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유닛 특성이 좋은 스피커의 장점이 무엇인가라는 스피커의 원초적인 출발점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특성과 잠재성을 갖고 있는 스피커를 구하려면 훨씬 많은 가격을 지불해야 했었다


[하이파이클럽 리뷰 발췌] 리뷰어 : 허 용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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