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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세탄타 월간오디오 2월호 리뷰
작성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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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20

Audio Analogue Verdi Settanta
투스카니의멋과 기상을 담은 하이엔드급 인티앰프

작년 5월에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피렌체의 한 민박을 소개받고 갔는데, 마침 이 곳에 투국해 있는 분들과 친하게 되어 결국 술자리로 이어지게 되었다. 처음 방문한 도시지만, 사람이 좋아 관광은 뒷전이 된 것이다. 그래서 두오모나 우피치는 내일로 미루고 일단 술부터 사기 위해 밤거리를 헤멨다. 저 요염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 늘어선 오랜 건축물과 좁은 길이 빚어내는 하모니에 눈길을 빼앗기다가 겨우 상점을 찾아냈다. 당연히 피렌체에 왔으니 투스카니의 명물 끼안티 클라시코를 사야한다.



그러다 문득,이곳이 다빈치와 갈릴레오의 고향이며,오디오 아날로그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자 가졉게 전율이 일었다.그렇다. 여기서 나는 와인이 아닌, 역사를 마시게 된 것이다. 그날 밤 늦게 까지 술을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아무튼 투스카니의 자유로운 공기와 예줄적 분위기를 듬뿍 담고 있는 오디오 아날로그는 앰프와 CD플레이어를 만들고 있다. 그간 분리형은 몇 번 접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베르디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로 소리가 좋다. 스피커 구동력이 뛰어나며,만듦새도 튼실하다. 이쯤되면 하이엔드급으로 분류할만 하다. 홈런이요,소리칠 만한 내용인 것이다.

베르디의 외관을 보면 정말 간소하다. 오른편에 볼륨 노브 하나가 눈에 띄고,나머지 부분은 작은 점들이 찍혀 있을 뿐이다. 바로 이 점들이 셀렉터로서, 선택된 입력단에 불이 들어온다. 그뿐이다. 뭐 이런 디자인이 다 있나 싶지만, 두툼하고 안정된 알루미늄 프런트 패널이라 든가 안길이가 깊으면서 단단한 섀시라 든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전체적인 포름이나 만듦새가 꽤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투스카니표인데, 함부로 만들 리가 있겠는가?


내용을 보면 우선 파워 서플라이에 무척 신경을 썼다. LM3886T라는 파워팩을 동원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프롤랜드의 콘센트라에도 쓰인 것이다. 이 두제품의 가격차를 생각하면,얼마나 고품위한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베드리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앰프로서, 프리단에 6922라는 쌍삼극관을 동원하고 있다. 바로 게인단에 쓰고 있다.
파워단은 TR이지만,대신 밸런스 설계로 고품질의 음을 지향하고 있다. 포노단의 제공을 정말로 귀중한데, 더 놀라운 것은 MM/MC에 모두 대응한다는 것이다.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대목이다. 출력은 채널당 8옴에 70W지만,한 100W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구동력이 뛰어나다. 시청을 위해 CD플레이어는 뮤지컬 피델리티의 A5.5,스피커는 칼라스의 카이로스를 각각 동원했다.

우선 루빈슈타인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매우 스피드하며 광대역한 음이 나온다. 저역이 밑으로 충분히 뻗을 뿐 아니라,고역의 기세도 당당하다. 스피커를 꽉 움켜쥐고 흔드는 느낌이 들 만큼, 유닛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스케일도 커서, 스피커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음장이 확장된다. 베일을 하나 벗긴 듯 오케스트라의 표정이 낱낱이 드러나고, 새로 눅음한 소스처럼 싱싱하다. 피아노에 이르면 경쾌한 손놀림으로 풍부하게 악상을 풀어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유연한 폼으로 미끄러지듯 핑거링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울림과 새김이 깊어서 뇌리에 음 하나하나가 강하게 박힌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Four'는 인트로를 장식하는 드럼의 기세가 무섭다. 시원하게 찰랑거리는 심벌즈와 파격적인 스네어 ,그리고 바닥을 진동하는 킥 드럼이 멋진 콤비네이션으로 귀를 쫑긋하게 한다.
이어서 관악기군이 가세할 때의 열기는, 과연 피가 끓는 음이 무엇인지 절감하게 한다. 박력 만점의 재싱이다. 트럼펫의 경우, 힘빼고 술술 부는 듯한데,그 톤이 멋지다. 테너 색소폰으로 말하면 적절한 통울림을 수반해서 능수능란한 표현이 이뤄진다. 강직하면서도 컨트롤이 좋은 연주다. 여기에 끊임없이 약동하는 더블 베이스가 적절하게 받쳐줘서 확실한 퀸텟 구성의 음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이어 스트레이츠,드디어 스윙의 황제가 줄연했다. 'Sultans of Swing'은 드럼과 베이스가 엮어내는 리듬감이 절묘한데,여기서 자연스럽게 어깨춤이 나온다. 아니 멤머 전체가 같은 템포로 춤을 추면서 연주하듯,신명난 리듬을 바탕으로 한바탕의 놀이마당이 전개된다. 다소 거친듯한 노플러의 보컬도 매력이 있고,손톱으로 뜯는 일렉트릭 기타의 감촉도 생생하게 포착된다. 이 음은 통상의 인티앰프 수준을 넘어섰다. 감히 하이엔드급이라 칭찬해주고 싶은 실력이다.

[월간오디오 2009년 02 월호 리뷰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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