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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dvance Acoustic MPP-505,MAA-406 월간오디오 리뷰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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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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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63

MPP-505 · MAA-406 

과연 우리 시대는 이제 이런 가격대의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오디오 마니아들의 마음도 모두 붕 떠버린 지금, 다시 뚝 가라앉아 80년대의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그런 기준에서 본다는 이 제품이야말로 복음이다. 우리는 기기에서 이제 음악을 되찾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이 피어나다. 글/김남

요즘은 어떤 제품의 가격을 물어보기가 겁이 난다. 이미 초고가에 귀가 식어버린 타인지 일천만원이 안되는 가격대의 제품을 보면 왜 이렇게 싼가, 물어보는 뻔뻔함이 다반사 되고 말았다. 어디 필자뿐이랴. 예전의 잡지들을 한 번씩 뒤적여 볼라치면 미소가 지어지는 대신 한숨이 나온다. 80년대의 시스템들 가격표에는 300만원 넘어가는 제품이 별로 없는 것이다. 유명한 뮤지컬 피델리티의 인티앰프 A-1의 가격이 100만원도 안 되었고, 쿼드의 명작 44, 404시스템 역시 200만원대였던 것이다. 매킨토시의 대출력 신형으로 인기를 모았던 7300이 300만원, 잊혀질리 없는 매킨토시의 프리 34는 200만원이었다.

초고가 시장으로 들어간 제프 롤랜드의 모델들도 대부분 300만원 내외로 책정되어 있었던 것. 물가를 생각한다면 그 당시와 비교할 수 있겠느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가 당시 오랜동안 집필했던 TV드라마 (수사반장)의 한 편당 고료가 100만원쯤 했으니 비교해봐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이 확실하다. 지금은 너무 하다. 적어도 5천만원은 있어야 약간 괜찮다는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조금만 소문난 기기로 시스템을 편성하려면 한 장은 있어야 된다. 하긴 수입 승용차도 그 가격과 비슷한 시대이니 오디오 쪽만 나무랄 수는 없다. 억대의 승용차라고 해봐야 몇 년 쓰다 보면 감가상각비가 엄청난데 평생 쓰는 오디오 기기가 그에 떨어진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는 분도 있다.

그래서 오디오 숍은 그 시절, 쿼드나 매킨토시가 활발히 돌아가고 애드컴 같은 같은 미국제 성능 좋은 앰프들이 저렴한 가격대로 군림하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 안목에서, 제품 됨됨이는 둘째로 치고 일단 손에 넣어야 오디오든 비디오든 자기 것이 되는 법이니까. 그 손에 넣을 수 있는 가격으로 프리도 100만원대 초반, 파워도 100만원대 초반으로 출시되어 있는 제품이 있다면 '그거 잘못 들은 것은 아닌가'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국산품도 그 가격대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만들어서 유통시키려면 그 가격대로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제품이 지금 여기 있다. 그것도 불량품이 아닌 정품으로 성능도 어디 나보다 특별히 더 나은 제품이 있거든 한 번 겨루어 보자는 심정으로 주변을 흘겨보고 있는 그런 제품이 나타난 것이다.

가히 80년대 초엽으로 돌아간 것은 아닐까. 혹시 흑백 영화 시절이 다시 오는 것은 아닐까. 이런 가격대의 제품을 보는 시각은 복잡할 것이다. 어떤 분들은 상당히 멸시하고 질시하는 어조로 이런 제품은 메이커나 소비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왜냐고? 마진도 없는데 만들어서 뭐하냐는 것이고, 구입해서 쓰다가 금방 싫증이 날 텐데 뭐하러 사느냐는 두 가지 점에서 일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 두 가지 점에서 이제품을 한 번 뜯어보기로 하자.

이 제품의 회사 설립은 1981년인데 파리 근교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생산과정은 자신들이 설계하고 부품을 제공하여 일종의 OEM 방식의 공정을 거치고 있다. 생산 품목은 다양하다. CD와 D/A 컨버터도 있지만 앰프와 스피커가 주 종목이다. 그리고 생산 품목을 모두 열거할 필요는 없지만(열거해봐야 모를 것임으로) 이중의 몇 모델이 유럽과 미국의 오디오 전문 잡지에 추천이나 우수 제품으로 링크가 되어 있다. UM-40이라는 톨보이 스타일의 2웨이 스피커, 그리고 MPP-206과 MAA-406이라는 프리,파워 앰프 세트가 그러하다.

이 시스템은 "Revue Du Son & Du Home Cinema'이라는 오래된 전문지의 홈시네마 부분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이런 점은 객관적 신뢰도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소개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이 메이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받아 든 시청기는 이 파워 앰프(MAA-406)와 동사의 프리앰프로서는 가장 상위 제품인 MPP-505이다. 파워 앰프는 이 위에 모노블록이 따로 있다. 아마 받아 본 시청기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 그리고 앞으로도 이 이상 저렴한 제품은 쉽게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원래 이 둘은 제 짝이 아니다. 각자 라인상에서 최고 개념으로 만들어 진 것을 수입상에서 동시에 리뷰를 보내온 것. 수입상은 처음에 이보다 더 값이 저렴한 하위 모델을 수입했다가 예상외로 평판이 좋아 이제 가장 고가격대의 상위모델을 들여온것이다.

중앙에 커다란 볼륨 노브가 배치되어 있고 좌우에는 작은 버튼이 3개씩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 프리는 디지털 대응이다. 그래서 CD외에도 DVD, 또 다른 디지털 단자가 있다. A/V에 충실히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밸런스 입,출력 단자도 구비되어 있다. 특이한 회로나 부품은 없는 대신 프리앰프로서 특이하게 좌우 채널별로 트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아마 낮은 가격대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소리가 나와 주는 요인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게다가 본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규모 D/A컨버터가 뒷부분에 장착되어 있어서 동사의 CD플레이어나 DVD플레이어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동사는 과감하게도 이 제품의 주파수 특성까지도 공개하고 있는데 다른 프리앰프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가 없어서 유감이지만 그 대담성과 공격성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파워 앰프는 좌우 채널에 레벨 미터까지 부착해서 보는 재미를 만들어 놨다. 레벨 미터라는 것이 아무나 함부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출력은 8옴에 150W. 어지간한 스피커는 모두 커버가 된다. 이보다 더 큰 출력이 있어야 되는 스피커도 있지만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런 스피커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W,3W로도 구동이 되었던 옛날 스피커도 많은데 별로 나아진 것도 없는 제품을 내놓고 대출력 운운한다면 그것은 소비자한테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뜨겁다' 첫소리를 들어본 느낌이다. 그리고 약간 거칠고 둔탁하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 몇 개의 곡에서 느끼는 소감이고 한 시간쯤 지나자 몰라보게 소리가 가라앉고 잡히기 시작한다.

출력이 있는 만큼 음장감이 제법 시원하고 저역 장악력도 수준급이다. 성악과 피아노, 현에서는 이만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안도감이 든다. 대편성에서 다소 해상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RR레이블의 '환상 교향곡'처럼 우수한 녹음의 음반을 들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녹음이 좋지 않은 음반으로 기기를 테스트한다면 천차만별이지만 좋은 녹음의 음반은 기기에 우선한ㄴ다. 절대적이다. 보급형 같지 않게 파워 앰프의 험도 없다. 정숙한 것이다. 과연 우리 시대는 이제 이런 가격대의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오디오 마니아들의 마음도 모두 붕 떠버린 지금, 다시 뚝 가라앉아 80년대의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그런 기준에서 본다는 이 제품이야 말로 복음이다. 우리는 기기에서 이제 음악을 되찾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 월간오디오 2008년 4월호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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