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D/CD PLAYER ESOTERIC X-05
신형 VRDS를 탑재한 2채널 2전용 SACD 스튜디오의 공기까지 눈앞에 다가온다. 글/호소야 신지 
본 모델은 P-05 트랜스포트를 모채로 한 2채널 전용 SACD/CD 플레이어다. 새롭게 개발된 VRDS-NEO(VMK-5) 디스크 구동 메커니즘 부분은 턴테이블에 알루미늄과 폴리카보네이트, 턴테이블을 지지하는 브리지 부분에 스틸과 BMC 소재와의 하이브리드 구성을 취해 꼼꼼한 진동 대책을 실시했다. 그것들이 동사 오리지널의 축접동형 픽업의 신호를 읽어 들이는 정밀도를 높였다. D/A컨버터는 시러스 로직의 CS4398을 듀얼 모노럴 구성으로 채용. 외부에서의 클록 신호도 이어받을 수 있다.
본기기의 시청에는 스피커에 JBL의 K2 S9800SE를, 앰프에는 어큐페이즈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E55을 사용했다. 인터커넥트 케이블에는 아크로 링크를 선택하고, 스피커 케이블은 애비로드, 우드 큐브를 사용해 가능한 한 바닥에서 띄워 사용햇다. E550의 실력은 높고, 결과적으로 X05가 지닌 내추럴한 성격을 충분히 끌어내주었다. CD와 SACD의 음 차이는 음장감의 농후함이나 음상 정위의 정밀감에서 나타나는데, 악음이나 목소리의 재현성은 모든 재생에 있어서 곧고 충분한 퀄러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카산드라 윌슨 CD에서의 보컬은 목소리의 따스함이나 매끄러움에 더해 부드러움도 있고, 목소리의 심과 함께 그 주변의 솜털과 같은 울림도 기분 좋게 들려준다. 백의 퍼커션이나 베이스의 질감도 정확하게 재현되고 리듬을 밝게 튕기는 듯 새겨주었다. 위치 관계도 명확하다. 헬게 리엔의 피아노 트리오를 들으면 베이스나 드럼저음부의 정보가 농밀해서, 가령 베이스 탐의 음계가 떨어지는 방식이나 베이스와의 동일한 음계의 움직임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리얼함을 가지고 재현된다. 스네어나 심벌즈 등이 지니는 어택의 예리함도 있고 소리의 빠짐도 좋다.
피아노의 터치도 뉘앙스까지 농후하게 재현하며, 풍부한 표정을 스트레이트로 끌어내주었다. 롤링 스톤스의 어쿠스틱 기타 피킹을 선명하게 냄과 동시에 보디의 두께를 느끼게 하는 울림법. 믹 재거의 보컬도 적절하게 점성이 있고, 마른 목소리의 특징도 포착되었다. 스튜디오 공기의 자연스러운 퍼짐이나 전후의 위치 관계가 명확해 일체감을 지닌 연주와 함께 매우 기분 좋게 해준다.
토쿄 교향악단의 하이브리드 반인 홀스트의[혹성]은 처음에 SACD층으로 들었다. 오르간의 초저음 부분과 글로켄슈필(철금)의 고음부가 겹쳐지는 부분의 높은 투명도가 인상적으로, 코러스도 투명감이 넘쳐났다. 같은 부분을 CD층으로 들으니 초저음 부분의 정밀감이나 스케일감은 남지만 글로켄슈필의 고음부에서의 투명도나 천장의 높이, 음장의 퍼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토 치토세의[노마드 소울] SACD도 현 합주 부분에서 악기가 늘어서 있는 방식이 자연스럽고 리듬 섹션과 신디사이저로 만들어진 벽과의 전후감도 명확하다. 목소리의 질까지도 세세한 뉘앙스로 명쾌하게 재현해주었다.
풍부한 질감과 정확한 음장 2채널 재생 전용 모델에서 오디오의 원점을 보았다.
높은 정밀도로 신뢰성이 높은 메커니즘과 호화스러운 D/A 컨버터 부분이 이 모델의 재산. 비주얼 겸용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CD도 고품위하게 재생 가능한 이 제품은 주목할 만한 존재다. 음의 풍부한 질감, 음장감 정보의 정확함에는 오디오 재생의 원점을 깨닫게 해준다.
- HiVi 2008년 리뷰글 발췌 - |
02-701-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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